오랜만에 글을 쓰네요. 요즘 교권 문제로 많은 선생님들이 뜻을 모아 함께하시고 계십니다. 저는 작년부터 육아휴직으로 교단에서 조금 멀어진 상태로 지내고 있지만, 서이초 선생님 일이 뉴스에 나오면서 공분할수 밖에 없었습니다. 저 또한 몇 년 전 극심한 스트레스로 이 블로그를 개설한 만큼 많은 공감과 간절함이 있습니다. 제발 더이상 힘들어하시는 선생님 이야기가 올라오지 않기를, 그리고 이 상황이 바뀌기를 바라는 마음 말이죠. 저도 여러 사례들을 보니 생각나는 것들이 있습니다. 먼저, 초임때 5학년을 했는데 어머니가 바쁘셔서 아이가
오랜만에 들어와서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올 해 1학년을 데리고 잘 생활을 하고 있는데, 예전에는 그냥 힘들었다면 지금은 이 직업 본연의 어려움을 겪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작년에 1학년을 했지만 코로나로 인하여 등교가 거의 이루어지지 않았으므로 제대로 경험했다고 보기 힘들다면, 올 해는 1학년을 제대로 겪으면서도 공사 때문에 운동장도 없고 마스크도 쓰고 생활해야 하는 이중, 삼중고를 겪고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래도 예전 글에도 적었듯이 이 곳은 비교적 안정적인 가정이 대부분인 소위 나쁘지 않은 학군으로 전체적으로
올 해는 코로나 상황이지만 1학년을 맡았기 때문에 매일 전체 등교를 하고 있습니다. 제가 있는 곳은 나름 좋은 학군으로 가정 형편이 여유가 있고, 아이들 관리가 잘 되어있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래서 힘든 학생이 있을지라도 그 정도가 학급 운영이 힘들 정도는 아닙니다. 다만 힘든 일이 있다면, 코로나로 인하여 마스크를 계속 쓰고 있어야하고 아이들 쉬는 시간 운영이 제한된다는 것입니다. 처음에 쉬는 시간을 전혀 주지 않다보니 아이들도 답답함을 해소하기 힘들어해서 이제는 신체 접촉만 하지 말라고 지도를 하면서 시간을 주고 있습니다.
코로나 상황이 1년 가까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학교에 나오게 되고 이게 방역이 되는건지 안되는건지 헷갈리는 일상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손을 잘 씻으라고, 옆사람이랑 장난치지 말라고, 급식시간에 마스크 내리고 절대 말하지 말라고 이야기해도 아직 어린 아이들에게는 잘 안지켜지는 것들 뿐입니다. 어른들도 잘 지켜지지 않는 것을 어린아이들이 얼마나 지킬 수 있을까요? 왜 갑자기 이런 글을 쓰냐면, 이런 코라나 상황 유증상 등교중지에 협조적인 학부모님들이 대부분이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겪고는 감정을 기록해두고 싶어서입니다. 코로나
초등학교 저학년은 이미 개학을 했습니다. 수도권 지역은 코로나19의 갑작스런 확산으로 힘들어하며 등교 중지가 된 학교도 있지만 아랫지방인 저희 학교는 별 탈 없이 등교수업을 이틀간 마쳤습니다. 저희 학교는 오전, 오후반으로 나뉘었던 학교 운영이 교육청의 과대, 과밀 학교는 온라인과 병행 가능하다는 갑작스러운 지침으로 전반, 후반으로 나누어서 나오지 않는 학급은 온라인 수업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저는 후반이라 아직 아이들 얼굴을 보지 못했구요. 전반 이틀동안의 모습을 보면 생활속 거리두기는 잘 지켜지지 않습니다. 저학년이기 때문에
올 해의 코로나19 사태에도 어제 고등학교 3학년은 등교를 하였고, 제가 포함된 초등학교 저학년은 다음주 수요일에 당장 개학을 앞두고 있습니다. 물론 사전에 어떤 변수로 바뀔지도 모르나 지금 상황을 봐서는 개학을 한다고 봐야겠습니다. 우리 학교는 전국에서 몇 없는 오전, 오후반을 운영할 학교여서 그런지 매우 시끄럽고, 선생님들도 그에 대한 준비때문에 마음이 편할 날이 없습니다. 안그래도 코로나 때문에 개학하고 확진자가 나타났을 때의 대처니 뭐니 해서 복잡한데 그에 더해서 학급 편성에 관한 것까지 봐야하는 상황입니다. 물론 해당 업무
오랜만에 글을 씁니다. 학교를 옮기고 업무 분장도 받았습니다. 일이 많은 업무라고 했지만 학교폭력 업무를 맡았었고, 맡은 동안 일이 좀 있었기 때문에 일이 나쁘지 않다는 생각입니다. 게다가 아직 코로나의 여파로 등교개학을 하지 못하니 업무처리할 시간이 등교개학을 했을 때보다는 여유가 있는 편이라고 생각합니다. 잘 모르지만 등교개학 했을 때 진행해야될 업무도 아직 오지 않은 것도 있겠죠. 하지만 작년에 고생했을 당시에 생긴 자신감 저하, 마음의 상처는 아직 다 낫지 않은거 같습니다. 그 전에는 '정년 때까지 이렇게만 하면 되겠다',
요즘 수업을 하면 2학년이 이제 거의 3학년이 되어간다는 생각이 듭니다. 요즘은 좀 더 말을 들으려고 하고 규칙과 질서도 지키려고 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합니다. 예전에 3학년을 처음 했을 때 제가 느꼈던 '2학년은 어떻게 되어있는거지'라는 생각이 2학년을 함으로써 좀 누그러든게 아닌가 싶습니다. 1학년은 더 심하겠죠. 물론 좀 산만합니다. 그렇지 않다면 올 해 고생했을 이유가 없겠죠. 하루에 한 번 정도는 '얘들 때문에 내 수명이 줄어드는거 같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뭔가 욱 하고 올라오는데 참고 있습니다. 제가 주변 친구들에게 듣