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력
- 성남서초등학교 교사
- <리질리언스> 저자
- <교사직썰 #승진>
- <교사, 교육개혁을 말하다>
- <사라진 교사를 찾습니다>
- <날마다 조금씩 자라는 아이들> 저자
- <마음과 마음을 잇는 교사의 말공부> 저

- 성남서초등학교 교사
- <리질리언스> 저자
- <교사직썰 #승진>
- <교사, 교육개혁을 말하다>
- <사라진 교사를 찾습니다>
- <날마다 조금씩 자라는 아이들> 저자
- <마음과 마음을 잇는 교사의 말공부> 저
‘천천히 해’라고 말하는 사람 1. ‘어린이라는 세계’를 다 읽었다. 좋다. 이런 훌륭한 어른들이 많아졌으면 좋겠다. 이 정도로 훌륭한 어른들이 많아진다면 아이들이 어디를 가도, 언제 나가도 안심할 수 있지 않을까? 그래서 이 책이 널리 읽혔으면 좋겠다. 2. ‘천천히 해’라고 말해주는 사람. 어린이에게도 어른에게도 이런 사람이 필요하다. 부모도, 교사도, 교감도, 교장도 ‘천천히 해’라고 말해주는 여유 있는 사람이었으면 좋겠다. 빨리 하는 것보다 끝까지 해내는 것이 더 중요하니까. 급히 하기보다 천천히 하는 것이 더 좋은 결과를
우물 안의 개구리 1. 결혼 하셨어요? 아이는 있나요? 애가 몇 살이에요? 교사로 살면서 동료 교사나 학부모에게 이런 질문을 참 많이 받았었다. 어릴 적의 나는 이런 질문에 마땅한 답을 하지 못했다. 결혼을 안했었으니까. 아직 아이가 없었으니까. 태어난 아이가 아직 어렸으니까. 2. 그들은 왜 이런 질문을 했을까? 아마 결혼을 해야만, 아이를 가져야만, 아이가 성인은 되어야만 부모의 마음을 이해하고 부모의 역할이 무엇인지 알 수 있을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이 아닐까? 혹은 미혼인 나보다 나이든 자신이 심리적인 우위를 점하고 싶어서 였을
서평과 렌즈에 대하여 1. 가끔. 아주 가끔 내가 쓴 책의 서평을 읽는다. 나의 생각이나 느낌에 대해 글로 펼쳐내는 일이 나를 드러내는 일처럼 두려웠었다. 두려움의 뿌리가 바로 내가 모르는 누군가의 평가 때문이었으니까. 나는 왜 두려워 했을까? 나도 모르게 내가 쓴 글 속에 드러낸 내 부족함을 들킬까봐 그랬을지 모른다. 그러다 어느 순간 깨달았다. 나는 원래 부족함이 많은 사람이었다는 걸. 아니다. 지금도 여전히 부족함 투성이인 사람이다. 2. 누군가의 서평은 부족함이 많은 나를 깨닫게 해준다. 거울 없이 나를 볼 수 없듯이 서평은
긍정심리와 장애를 읽으면서 든 생각 1. 되도 않는 영어 실력으로 positive psychology and disability를 읽고 있다. 여태 31개의 챕터 중 꼴랑 두 챕터를 읽었다. 읽으면서 장애를 바라보는 각 개인과 사회의 관점이 어떻게 변화해 왔는지 조금 알게 되었다. 모자란 영어실력에도 계속 읽는 이유는 챕터 제목때문이다. 제목만 봐도 가슴이 두근거릴만큼 매력적이니까. 2. 1장은 Beyond Pathology다 장애에 대한 병리적 관점을 넘어서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긍정심리학이 이러한 논의에 어떤 변화를 가져왔는지
같은 언어 같은 드라마 1. ‘나의 아저씨’를 정주행했다. 처음 떠오른 이미지는 ‘92년생 김지영’이다. 82년생 김지영보다 더 아래의 이야기. 내가 가르쳤던 아이들 이야기. 가르치는 아이들 이야기. 2. 소득에 따른 계층 분리는 현실이다. 비슷한 소득계층끼리 모여산다. 따라서 ‘이지안’의 삶은 누군가에게는 ‘드라마’이자 ‘판타지’이고, 누군가에게는 나의 ‘삶’이고 내 가족 혹은 내 이웃의 ‘삶’이다. 3. 곳간에서 인심 난다는 말의 현대판. 이 말이 거짓이라는 건 진실이지만 사람들은 진실을 멀리하고 거짓을 가까이 한다. 그래서 곳
수업을 대하는 태도와 설민석에 대하여 1. 나는 교사다. 교사는 수업을 한다. 수업을 준비할 때 교과서와 지도서를 참고한다. 수업 주제와 관련된 다양한 자료를 살핀다. 이 때 참고하는 자료는 신뢰할만한 근거를 가진 것으로 한다. 아이들도 교사가 준비한 수업의 오류를 찾아내는 일이 있기 때문이다. 2. 나는 강사이기도 하다. 가끔 강의를 한다. 강의를 준비할 때는 더욱 긴장한다. 학생들보다 더 풍부한 지식과 내가 알지 못하는 영역의 전문성을 가진 분들이 청중에 계실지 모르기 때문이다. 그래서 확인 또 확인하고 예시로 든 사례와 전달하
그림책에 대한 생각 1. 그림책을 처음 접한 건...아니 그림책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건 아이가 태어난 이후였다. 그때도 솔직히 그림책을 잘 몰랐다. 그림책의 역할은 글자책으로 넘어가기 위한 징검다리로 생각했다. 그만큼 그림책을 대하는 나의 태도는 오만했다. 2. 구름빵이었다. 보는 내내 가슴 저 밑바닥에 내려와 닫힌 문이 서서히 올라가면서 바깥의 공기가 들어오는듯한 느낌이 들었던 건. 정말 다른 세계의 문이 열리는 기분이었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뿐이었다. 아내가 사들인 전집들을 읽어주며 그림책이 준 희열은 희미해졌다. 3. 짧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