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력
- 인천출신
- 연수고 졸업
- 대인고 졸업
- 인천영종고등학교 재학
- 연수고등학교 근무
- 인천송천고 근무

- 인천출신
- 연수고 졸업
- 대인고 졸업
- 인천영종고등학교 재학
- 연수고등학교 근무
- 인천송천고 근무
거기서 보았다. 고양이 서점을. 고양이와 관련된 도서만 다루고 실제로 서점 안에는 고양이가 돌아다니고 온갖 인테리어 소품도 전부 고양이스러운, 그런 서점. 이런 테마 서점이라면 재미있겠다 싶었지. 그 고양이 서점은 수업 시간에 아이들에게 테마 서점의 예시로 들어주었다. + 그때 봤던 포스팅은 아니지만 이런 서점! https://m.post.naver.com/viewer/postView.nhn?volumeNo=7881115&memberNo=1990002&vType=VERTICAL 고양이가 사는 책방, #오늘의동네서점 [BY
전국모 최지혜샘의 글 ㅡㅡㅡㅡ 드디어, 올해의 물꼬방 책 목록이 완성되었다. 편집을 해보니 이 과정이 얼마나 많은 이들의 피, 땀, 눈물... 무엇보다 애정으로 이루어지는지 알 수 있었다. 주제별 목록 한글파일은 무려 100페이지 가까이에 달한다. 이 많은 책들이 모이기 까지 그동안 조금씩 쌓아올린 선생님들의 노고에 감사와 존경을 보내며 든든하게 수업할 책 목록 장전. ^^ https://m.blog.naver.com/ktcjh0925/221831099165
수업시간에 최근 주목받는 작가들의 작품을 맛보기처럼 소개하고 싶다. 여러 편을 읽힌 뒤 한두 개를 택해 대화하기나 서평쓰기 활동을 하려 한다. ‘현재’의 한국소설을 보여주고 싶다. 자세한 계획은 함께 수업하는 선생님과 상의를 해야하니, 일단 작품 목록만 먼저 정리해보기. 피구왕 서영(황유미) 여자아이들의 미묘한 교우관계 ; 2019 보늬(정세랑) 노동, 연대(노동자의 과로사) ; 2019 현수동 빵집 삼국지(장강명) 노동(작은 빵집들의 생존경쟁) ; 2019 피클(윤이형) 페미니즘, 연대(성폭력 가해자 고발) ; 2019
아이들이 모두 떠난 뒤 빈 교실을 오래도록 바라보았다. 집에 와서 함께 봤던 영상을 몇 번씩 돌려 보았다. 아이들의 사진을 보며 나도 따라 웃었다. 노래 후렴구를 따라 불렀다. 평범하고 춤도 못 추고 잘 놀 줄도 모르지만 아이들 덕분에 내 인생에 노래가 쌓여간다. 월요일엔 새학교로 출근한다. 앞으로 4년간 근무할 곳이다. 인사를 하고 학년과 반 배정을 받고 시수를 조정하고 업무를 받게 될 것이다. 익숙해지고 편안해지기까지 긴장되고 외로운 시간들을 통과해 가야겠지. 그래도 그리울 땐 그리운 때로 돌아갈 수 있는 ‘노래’가 있
나는 책에 '관한' 이야기가 좋지만, 책을 '통한' 이야기는 더 좋다. 책 속에서 마음에 와 닿는 한 단어, 한 문장만 만나도 이야기는 날개를 단다. 속내를 털어놓다 보니, 아이들은 부모보다 자신을 먼저 돌보는 법을 배웠다. 나도 어린 시절 가정불화가 더 이상 자랑도, 부끄러워할 일도 아님을 알았다. 때로는 ‘(나의) 아픔이 (아이들에게) 약이 된다면’, 교사로서 그보다 감사한 일은 없다. 이번 여행에서 나는 아이들을 더 깊이 이해하고 사랑하게 되었다. 아이들도 각자 더 단단하고, 서로 더 든든해졌을 것이다. <나는 나를 돌봅
아이들과 생활하면서 교사의 마음이 상하는 것은 당연하다. 아이들에게 믿음을 갖고 기대를 갖기에 아이들에게 실망할 수도 있다. 그리고 당연히 아이들은 엇나가고 내 뜻대로 움직이는 로봇들이 아니다. 이건 내가 머리로 알고 있는 것이다. 담임을 몇 년 하면서 아이들에게 애정을 주는 것과 별개로 실망하지 않고 거리를 두는 법, 좋은 어른의 모습을 보여주는 법, 공평하게 아껴 주는 방법을 더 익히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그 동안 쌓아 온 담임 능력치는 어디론가 다 날아간 것 같다. 난 지금 마음탄력성이 회복되지 않은 상태인지도 모르겠다.
특히 오늘 민수북스는 감사한 분이 계셔서, 급히 준비했습니다. 목록팀이 아닌데도 갑작스런 부탁 전화에 흔쾌히 오케이하시고, 8시간만에 주제별 목록을 22권이나 뚝딱! 소개글까지 써서 엑셀파일을 보내주신 은희샘, 옥수수를 삶다가 냄비 태워먹은 사진을 실시간 보내주시면서도 만면에 미소를 잃지 않은 은희샘, 아기를 업고 나온 여직원에게 강도 높은 노동을 요구한 악덕사장이 된 것 같아서 죄스러운 마음 금할 길 없으나, 은희샘의 신속한 업무처리 능력에 존경을 표하며, 답례로 민수북스를 드립니다.^^ <잃었지만 잊지 않은 것들>은 11월에 소
10여년 전에 비해 전국국어교사모임의 위상이 (비교할 수 없이) 낮아진 이유는, 의사결정 방식과 사업 운영 방식이 시대 특성과 전혀 맞지 않기 때문이다. '낀 세대'인 30대 후반으로서, 최근까지 전국모에서 운영하고 있는 사업, 홈페이지 레이아웃, 의사결정 방식 등이 젊은 국어교사의 성향/취향과 너무 멀어져 있단 생각을 자주 한다. 운영진이 각자의 자리에서 분투하고 있는 것과(그래서 존경한다), 이 노력이 대중에게 어떤 느낌으로 다가갈 것인가의 문제는 전혀 다르니까. 2000년대 후반에 발령을 받고 전국국어교사모임의 도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