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곱게 나이 들어가고 싶다. ♡ 아름다운 삶 그리고 마무리는 어떻게 해야할까 사람이 붐비는 지하철역 계단에 웅크리고 앉아 젊은 사람들에게 돈을 달라고 손을 내미는 노파를 봤다. 불쌍한 표정을 짓지만 이상하게도 그 얼굴에서 젊은 날의 어떤 모습들이 느껴졌다. 얼굴에 그 과거가 그림으로 잠재해 있기 때문인가? 며칠 후 다시 그 자리를 지나가다가 허공을 가르는 그 노파의 날카로운 소리를 들었다. “저 년이 나보고 젊어서 뭐 했길래 이렇게 사느냐고 그래요. 야 이년아, 너도 나 같이 되라.” 노파의 저주가 뼈에 사무치는 것 같았다. 그
나는 現代人인가? 독일의 신학자 '찡크"는 다음과 같은 이야기로 현대인을 진단하였습니다. 한 청년이 사하라 사막을 횡단하기 위해 많은 장비와 무엇보다 중요한 식수를 넉넉히 준비했습니다. 그러나 여행 중 길을 잃고 헤메다 식수가 바닥이 나버렸습니다. 그는 기진하여 쓰러졌고 실신하기에 이르렀습니다. 한참 후 눈을 떠 보니 눈앞에 야자수가 보였고 나뭇잎이 바람에 흩날렸습니다. 그는 '환각이 보이는 걸 보니 이제 곧 죽겠구나'하고 애써 눈을 감았습니다. 그러자 귓가에 물소리와 새소리가 희미하게 들렸습니다. 그러나 그는 '아! 이제 정
그리움 몇해 전, 미국 어느 초등학교 과학시간에 선생님이 아이들에게 시험문제를 냈다. 시험문제는 "첫 글자가 M으로 시작하는 단어 중 상대방을 끌어 들이는 성질과 힘을 가진 단어를 쓰시오" 였다. 정답은 magnetic(자석)이었다. 그런데 85% 이상의 학생들이 답을 mother(엄마)라고 썼다. 고민하던 선생님이 마침내 mother를 정답으로 처리했다는 실화가 전해진다. 학생들이 M으로 시작하는 말로 상대를 끌어들이는 성질을 가진 단어를 "마더"로 기억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다. 얼마 전,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말 1위로
시골 마당에 이른 코스모스가 피었습니다. 작년에 마당 바깥쪽으로 코스모스를 심었었는데, 꽃씨가 마당으로 떨어졌는지 벌써 코스모스 꽃이 폈습니다. 코스모스꽃 마당 중앙에 있어 차도 일부러 피해서 다니네요. 마당에 풀이 너무 많이 나서 제초제를 뿌렸었는데, 코스모스는 용케 살아서 싹을 틔우고 꽃까지 피웠습니다. 제가 제일 좋아하는 꽃이 코스모스이기도 합니다. 벌써 꽃이 핀 것도 신기한데, 척박한 땅에 뿌리를 내리고 이쁜 꽃을 피운 걸 보면서 남편과 저는 너무 신기하고 이뻐서 다치지 않게 일부러 조심해서 다닙니다. 잘 자라서 가을
<희망의 힘(The anatomy of hope)> <희망의 힘(The anatomy of hope)>의 저자 제롬 그루프먼은 혈액학과 종양학 전문의로 하버드 대학 의대교수이며 실험의학과 과장이었습니다. 30여년 간 직접 환자들을 치료하면서 희망이 병을 어떻게 고칠 수 있나에 대한 연구를 해오면서 이 책을 쓰게 되었습니다. 의사인 자신이 척추수술을 잘못 받아 19년 동안 재발되는 통증과 장애의 미로속을 헤매며 감옥같은 생활을 해왔습니다. 1979년 가을, 보스턴 마라톤 대회 출전을 위한 훈련을 하던 중에 요추 디스크가 탈출하는 부상
안녕하세요? 어제가 부처님 오신날 겸 스승의 날이었지요. 저는 종교가 불교라 부처님 오신날에는 꼭 절에 다녀옵니다. 제가 다니는 절은 충남 금산에 있는 '신안사'라는 절입니다. 요즘 신안사가 SNS로 많이 알려져서 템플스테이 1순위라고 하네요. 예약하기가 하늘에 별따기라 예약이 무척 어렵다고 합니다. 우리 딸도 예약을 할려고 하니 너무 힘들다고 하더라구요. 이번엔 좀 일찍 가서 법회도 참석하고자 아침부터 부지런을 떨었어요. 등도 미리 달아서 당일에 번잡함을 피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 신안사는 동물농장에도 나온 적이 있고, 고
♧마음이 만드는 변화♧ 만공스님께서는 수덕사 초당에서 거문고를 즐겨 타셨다고 합니다. 어느 날 한 스님이 만공스님께 여쭈었답니다. “스님 거문고를 타면 마음이 즐거워집니까, 슬퍼집니까?” 마침 두 사람은 차를 마시고 있었답니다. 만공스님은 찻잔의 물을 가리키며 스님에게 되물었습니다. “이 찻잔의 물이 깨끗한 것이냐, 더러운 것이냐?” “그야 깨끗한 것이지요.” “자! 그럼 내가 마신 찻잔의 물은 나중에 오줌으로 나올 것이다. 그것은 깨끗한 것이냐, 더러운 것이냐?” 스님은 이번에는 더러운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그러
❤️ 의사의 길? 장사꾼의 길? ❤️ 베트남 파병에서 걸린 고엽제 피부병 때문에 보훈병원을 자주 가는 편인데 거리가 너무 멀어 간단한 피부병은 K대 피부과에 자주 다니는 편이다. 어제도 K대 피부과를 갔었는데, 옆에 늘 앉아 있던 전공의(여자 레지던트)가 자리에 없었다. 해서 전문의에게 물어보았더니 단체 행동 나갔다고 했다. 전문의에게 슬쩍 말을 건네 보았다. 의사들이 자기 밥그릇 작아질까 봐 파업하는 나라가 있느냐고 물었더니, 꿀 먹은 벙어리다. 요즘 전공의들의 파업을 보면서 정말 배부른 대한민국이 되었구나 하는 실소를 금할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