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력
- 밀성초등학
- 경북,경기,세종 1급정교사 강사
- 전국 연수원에서 마음을 읽는 영화수업 강의

- 밀성초등학
- 경북,경기,세종 1급정교사 강사
- 전국 연수원에서 마음을 읽는 영화수업 강의
교직경력 25년차에 6학년만 15번째를 하고 있다. 매번 졸업하는 아이들을 보면서 아쉬움과 후련함이 교차한다. 특히 학사업무와 졸업행사를 처리하다보면 정작 아이들과 하는 마무리가 소홀했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었다. 그래서 올해는 졸업수업을 해보기로 했다. 일년동안 학급 경영을 하면 수없이 많은 말들을 하게 된다. 돌이켜보면 같은 6학년이었어도 해마다 하는 말들은 조금씩 달랐다. 해마다 아이들의 성향이 달랐고, 받아들이는 방식과 속도가 차이났다. 올해는 무슨 말을 가장 많이 했었나? 실력을 쌓아야 한다. 지방 중소도시의 구도심. 열악
중앙교육연수원 원격연수를 소개합니다. 이번 방학 때 15개의 원격연수를 들었습니다. 법정연수는 대충 들었습니다. 미술, 영화 연수는 찾아 들었습니다. 근데 괜찮은 연수를 찾았습니다. 영화 좋아하시는 선생님들에게 추천드립니다. 영화속 한국사 엿보기 https://url.kr/k87gvs 총 10시간입니다. 1차시 : 동아시아 왕자의 게임 - 안시성, 황산벌 2차시 : 고려와 함께 - 신과함께, 쌍화점 3차시 : 내가 왕이 될 상인가? - 관상, 왕의 남자 4차시 : 영웅을 기다리며 - 명량,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 5차시 : 두 얼
" 엄마(아빠)는 왜 그렇게 생각해요? " " 그것 말고 다른 의견은 없어요? " " 주장을 하시려면 근거를 대셔야죠 " " 선택의 기준이 옳은 것인가요? 익숙한 것인가요? " 차쌤과 공부하는 아이들이 가장 곤혹스러워하는 것은 끊임없이 하는 질문이라고 합니다. 사실 아이의 처지에서 보면 집요한 질문이지만, 차쌤의 처지에서 보면 아이의 말과 행동이 맞지 않아서 물어보는 것이죠. 대충 대답하고 넘기려고 하는데 그걸 놓지 않고 질문을 합니다. 어떤 때는 한시간 내내 질문을 하기도 하죠. 묻고 답하는 것은 자체가 공부입니다. 질문의 주도권
수업의 짜투리가 남으면 가끔 질문 게임을 합니다. 질문 게임이 무엇이냐? 아이들이 공부하거나, 책을 보거나, 신문, 뉴스 등등 뭘 보고 들었던 것 중에서 이해가 안되는 것을 물어보는 게임입니다. 아이들은 뭣이든 물어볼 수 있고, 질문과 동시에 차쌤은 답을 해야 합니다. " 25년동안 한번도 지지 않았다. 이기는 것도 지겹다. 이번엔 꼭 너희들이 이겼으면 좋겠다 " 숫자에 대한 질문 (운동장 모래알 숫자는 몇개?) 시간에 대한 질문 (1973. 2. 2일에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차쌤 개인에 대한 질문 (첫키스는 언제?) 요런 것들
경남의 미래교육의 방향이 이대로 가다란 엄청난 예산과 행정역량을 투입하고서도 현장에선 큰 성과를 내지 못할 것이라고 본다. 이건 경남만이 문제가 아니라 미래교육, AI교육 1인1기기 디바이스 보급 등 사업이 전국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벌어지고 있다. 교육부 역시 전국에 미래교육지구를 선정하고,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전환을 위한 사업과 미래교육을 위해 투자할 것이라고 공헌하고 있다. 기기와 플랫폼이 무차별적으로 현장에 공급되고 있는데 과연 미래교육은 잘 이뤄지고 있으며, 발전할 수 있을까? 부정적이다. 이것이 현장 교사로 느끼는 현실이다
6학년을 오래하면 학년말에 소소한 혜택이 있습니다. 상급만으로 올라가는 반편성을 안해도 된다는 점이죠. 성적처리가 끝나는 학년 말이 되면 6학년을 제외하곤 다들 반편성에 고심합니다. 사이가 안좋은 아이는 떨어트려 놓고, 너무 사이 좋아도 떨어트립니다. 잘하는 아이와 귀염둥이가 골고루 섞이도록 합니다. 이름이 겹치는 아이가 없는지도 살핍니다. 방법이 어떻든 최대한 균형있게 반을 나누려고 합니다. 그러면 다음 학년에 어떤 결과가 발생하느냐? " 이전 학년에서 반편성을 어떻게 했길래 이 모양이야 " 전국 어느 학교에서 흔히 들리는 다음
대마왕이 학창시절 가장 어려워하던 과목 중 하나가 수학입니다. 그러나 지금 가장 자신있게 가르치는 과목 중 하나는 수학입니다. 배울 때의 수학과 가르칠 때의 수학이 달라진 걸까요? 제가 배울 때 수학은 대학을 가기위한 여정의 하나로서 수학이었습니다. 누가, 어떻게, 빨리, 정확하게 답을 찾는 것이 목표였고 어렵고 복잡한 문제를 잘 풀어야 성적이 올랐습니다. 누가누가 잘 푸느냐 경쟁하던 수학이었죠. " 이걸 왜 이렇게 해야하나? " 동생이 고등학교 수학선생이라 근 십수년 동안 동생과의 많은 대화 중 수학을 어떻게 지도해야 하는지 묻고
" 자신감을 키워 " " 자신감을 가져 " 소극적인 아이에게 어른들이 이런 말로 격려(?)해서 자신감을 복돋아주려고 하지만 교실에서 경험상 이런 시도는 거의 실패합니다. 어른의 눈에 보면 아이의 소극적 행동이 눈에 빤히 보입니다. ' 조금만 더 하면 될텐데 ' ' 시도라도 하면 될텐데 ' ' 한 고비만 넘기면 될텐데 ' 이렇게 생각하면서 움직이지 않는 아이를 애달프게 생각합니다. 하지만 아이의 처지는 다릅니다. 아이는 잘하고 싶습니다. 하지만 자기가 가진 능력과 재능이 형편없다고 스스로 평가합니다. 평가의 기준은 다른 아이이기 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