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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저에게 글을 쓰라고 한 적이 없었습니다. 지난 21일 동안 글을 써온 것은 그저 저와의 약속이었습니다. 대단한 글이 아니어도 분명 누군가에게는 도움이 될 것이라는 믿음으로 매일 이렇게 글을 올렸습니다. 매일 새로운 글을 쓴 것은 아닙니다. 과거에 제가 쓴 글 중에서 나누고 싶은 글을 올려왔습니다. 그러기에 어제의 나에게 참으로 고마운 시간이었습니다. 자신이 한 말을 지켜가는 것은 스스로에게 큰 선물이기도 합니다. 그것만으로도 자신을 존중하는 마음이 생깁니다. 앞으로 나아갈 생각도 들게 되죠. 전에도 그것은 알고 있었지만,
성장하는 것은 좋은 의미이지만 성장해야 한다고 하면, 이 또한 우리에게 숙제가 되는 것을 느낍니다. 어떤 이들은 굳이 우리가 성장해야 한다는 강박에 사로잡힐 필요가 있느냐고 이야기합니다. 때로는 우리에게 여유과 쉼이 필요한 것은 맞습니다. 그런데 다시 살펴보면, 성장은 우리의 기쁨입니다. 게임을 하시는 분들은 알 거예요. 게임을 하다보면 나의 캐릭터가 레벨이 오르고, 새로운 아이템을 얻는 재미가 있잖아요.그리고 요즘 게임은 그런 변화가 더 빠르더라고요. 캐릭터가 변신을 한다든지 새로운 캐릭터를 고를 수 있다든지 하는 것들이요. 그
우리가 새로운 환경에서 살기 위해서는 적응하기 위한 아픔을 겪어내야 합니다. 어떻게 보면, 통과의례를 치러야 하는 거죠. 저희 가족은 마다가스카르에 1년 정도를 살았는데요. 그때도 그랬습니다. 온 가족이 조금씩은 아팠고, 저도 장염으로 일주일간 고생했습니다. 한두 달쯤 뒤에 아내에게는 알 수 없는 증상이 나타났습니다. 아내는 우리가 일상을 느끼지 못하는 중력을 몇 배나 느끼는 듯하다고 했습니다. 두통, 메스꺼움, 무기력함으로 집 밖으로 잠시 나가는 것조차 힘들어 했습니다. 알고 보니 고산 증세 였습니다. 저희가 있던 지역은 수도 안
우리는 가르치면서 배움에 대한 자세가 중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배우고 싶다는 열망을 가지거나, 반대로 무관심하고, 배움에서 도망치는 것이 한 순간에 만들어진 것이 아닙니다. 또한 그런 모습은 그 사람을 만들어가는 중요한 태도라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관심과 호기심, 목표를 이루고 싶은 마음, 자기 개발에 대한 욕구와 반대로 흥미 부족, 두려움, 부담감, 마음의 어려움, 타인의 시선 같은 것들이 쌓여서 배움의 태도를 형성하게 됩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모든 사람들은 원래 배움을 좋아하게 태어났다는 것입니다. 자녀를 키워본
교사가 되기 위해 대학생 시절 많은 지식을 배웠습니다. 또, 잘 가르치려고 연습했고, 교사가 되기 위한 시험 공부도 열심히 했습니다. 그런데, 교사가 되고나서 보니, 제가 배웠고, 노력했던 것들과 제가 경험하는 것에 많은 차이가 있었습니다. 배운 것을 잘 활용하는 부분도 있지만, 제가 교사로 처음 만난 학교는 완전히 다른 세상이었어요. 학교에 와서 교사로서의 삶은, 이전과는 달랐고, 완전히 다시 시작하는 기분이었거든요. (다른 직업들도 마찬가지일 것 같지만,) 그래서, 저는 교사가 되는 것은 교사로 다시 태어나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신정철 작가는 「메모습관의 힘」에서 광고인 박웅현, 애플 창업자 스티브 잡스, 문화심리학자 김정운, 뇌과학자 박문호가 말한 창의성에 대한 이야기를 정리해서 창의성에 대해 이렇게 정의했습니다. "창의성은 서로 다른 생각을 충돌시켜 새롭고 독특한 방식으로 연결하는 것이다." 그러면서, 창의성으로 가는 두 가지 길이 있다고 말합니다. 1. 연결에 사용할 수 있는 생각의 재료를 늘린다 2. 서로 다른 생각이 충돌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든다 그가 이야기 한대로 창조를 하기 위해서는 생각의 재료를 늘려야 합니다. 그 재료들이
결과에 연연해하지 않고, 과정에 집중하다보면, 우리는 우리가 바라던 것 이상을 이루기도 합니다. 고등학교 아이들과 서평쓰기 수업을 할 때였습니다. 사실 그리 친절한 수업도 아니었고, 제 욕심에 따라 했던 수업이기도 했습니다. 다만, 아이들이 책을 읽는 것에만 그치지 않고, 자신의 생각을 잘 정리하면 좋겠다 싶었던 시간들이었어요. 수행평가를 마치고, 우연히 제가 있는 지역에 독서록 대회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아이들에게 서평을 쓴 김에 우리가 쓴 서평을 내보자하고 하게 된 거예요. 꽤 많은 아이들이 상을 받았던 것으로 기
'완벽하다'라는 단어는 얼마나 듣기 좋은 말인가요. 우리가 꿈꾸는 수업이 그대로 이루진다면 이런 말을 할 수 있을 겁니다. 누군가 내 수업을 보고 그런 말을 해준다면 기분이 날아갈지도 모릅니다. 그렇다면 완벽한 수업을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할까요? 제 생각에 가장 중요한 것은 완벽한 학생이 아닐까 싶습니다. 하나를 가르쳐도 열을 안다는 것을 실감나게 하는 배움의 욕구가 충만하고 눈빛은 언제나 총총 단 한 번도 피곤한 모습 없이 늘 바르고 착한 그러면서도 다른 친구를 배려하고 나눌 줄 아는 그런 학생이요 그림책 <완벽한 아